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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규제

외국에서 쓰면 안 되는 한국식 행동 TOP 10-무심코 했다가 낭패 보는 문화 실수들

국제화 시대, 한국인의 해외 여행은 일상이 되었지만 자국 중심의 행동 습관이 해외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 어떤 행동은 단순한 민폐로 끝나지만, 어떤 것은 법적 문제나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괜찮은데 왜 여기에선 문제야?”라는 말은 종종 문화 상대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방증이 된다.

이 글에서는 한국인에게는 너무 자연스럽지만, 해외에서는 실례가 되거나 실제 문제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행동 10가지를 구체적으로 짚고,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어떤 맥락에서 금기시되는지 깊이 있게 해부한다.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매너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존중의 시작이다.

 

외국에서 쓰면 안 되는 한국식 행동 TOP 10-무심코 했다가 낭패 보는 문화 실수들
외국에서 쓰면 안 되는 한국식 행동 TOP 10-무심코 했다가 낭패 보는 문화 실수들



1.  공공장소에서 큰 목소리로 통화하거나 대화하기
한국에서는 식당이나 대중교통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통화하거나 대화하는 문화가 익숙하다. 하지만 유럽 대부분의 국가, 특히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큰 목소리는 무례하고 교양 없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지하철에서 전화 통화를 하거나 카페에서 큰 소리로 웃는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하고, 때로는 인종차별적 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정적과 사생활 존중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눈치를 주거나 훈계를 듣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2.  음식을 후루룩 먹거나, 소리를 내며 식사하기
한국에서는 국수나 국물을 후루룩 소리 내며 먹는 것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맛있게 먹는다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구권 국가에서는 소리를 내며 식사하는 것을 매우 무례한 행위로 간주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의 식당에서는 이런 행동이 테이블 매너 위반으로 해석되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레스토랑 직원에게 주의를 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예의 없는 손님으로 찍혀 서비스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3.  사진 찍을 때 허락 없이 사람이나 상점 촬영
한국에서는 길거리나 카페에서 무심코 사진을 찍다가 다른 사람이 프레임에 잡히는 일이 흔하지만,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에서는 초상권이 매우 강력하게 보호된다. 사진을 촬영할 때 사전 동의 없이 타인의 얼굴이 노출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아이를 촬영한 것만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는 사례가 존재한다. 무심코 촬영한 길거리 영상이나 SNS 게시물이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해외에서는 ‘사람이 찍히는 모든 사진은 민감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4.  길거리 흡연 또는 담배 꽁초 버리기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그리 드물지 않지만,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서는 지정된 흡연구역 외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불법이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는 지하철 입구 근처에서 흡연했다가 500싱가포르달러 벌금을 부과받는 사례가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담배 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것도 환경법 위반으로 단속 대상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감시 카메라로 위반 장면을 촬영하여 벌금 고지서를 발송하기도 한다. 한국식 흡연 습관은 해외에서 범법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5.  종교시설에서 모자 착용하거나 사진 촬영
이슬람 사원, 유대교 회당, 유럽의 대성당 같은 종교시설을 방문할 때 모자를 쓰거나 짧은 옷차림,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 행위는 모욕적인 행동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여성의 머리카락 노출도 예민한 이슈가 될 수 있다.

태국의 일부 사원이나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사원에서는 복장 규정을 어기면 입장이 제한되거나 현장에서 제지를 당한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관대한 종교 문화가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종교 공간이 절대적 존중의 공간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6.  “왜 이리 조용해?” 다그치듯 묻는 직설적 질문
한국인 특유의 직설적인 표현은, 때로는 해외에서 공격적이고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왜 말이 없어요?”, “표정이 안 좋으세요?” 같은 질문은 북유럽, 일본, 독일 등에서 불쾌한 개입으로 여겨진다.

이들 문화권에서는 개인의 감정 표현은 자유지만 묻지 않아야 할 영역으로 간주되며, 사적 공간에 대한 존중이 강하다. 무심코 한 친근한 표현이 인종적 선입견이나 문화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의 무게를 조심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행동이 해외에서는 실례, 무례, 법적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제화 시대에는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타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다. 여행지에서의 작은 행동 하나가 국가 이미지와 개인의 안전에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세계 어디를 가든, 자국의 습관보다 현지의 규범을 존중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여행자 정신이다.